임대아파트 왜 이러나…입주민 ‘불안’ 속출

정송이 기자
등록일자 2024-03-20 17:19:34
임대아파트 왜 이러나…입주민 ‘불안’ 속출

광주의 임대아파트 곳곳에서 입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내지 못한 주택보증보험료를 대신 내거나 계약일을 코앞에 두고 거액의 보증금 인상을 통보받는 등 입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 북구의 한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임대보증보험 가입을 서두르라는 지자체의 공문이 붙었다.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9월부터 내지 못한 임대보증 보험료를 입주민들이 대신 부담해야 할 처지다.

1년 치 보증 보험료는 백만 원이 넘는다.

A아파트 입주자 대표는"당연히 임대인이 갱신해야 할 HUG 보증료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서 입주민이 임대인이 부담해야 될 부분까지 떠맡아 전액 부담해야 될 상황이고 금액으로 하면 대략 120만 원 정도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임대사업자 측이 이사를 가려면 새로운 입주자를 구해야 한다는 부당한 약정까지 끼워 넣어 제때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A아파트 입주자 대표는"입주해 살다가 전출할 경우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놓고 나가라고 돼 있고 실질적으로 거주할 기간을 8년으로 강요하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광주 농성동의 또 다른 임대아파트에서도 입주자들은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해당 아파트의 임대 사업자는 계약 갱신을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고 보증금 약 1천만 원을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목돈을 구해야 하는 거주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임대 사업자는 계약 만료 2개월 전에 변경된 조건을 입주자에게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다.

B아파트 입주자는"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1천만 원 가까운 금액을 마련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단체로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 명확한 답변도 없는 상태고 갱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임대사업자 측은 통보 시기를 놓쳤을 뿐이라며 반발하는 세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년간 임대보증금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대사업자의 횡포로 입주민들에게 쉼터가 돼야 할 보금자리가 오히려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



벼랑 끝’ 폐지 수거 노인…지원책 마련

지역
요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폐지 값이 폭락한 데다 수거량도 줄어 한 달 평균 수입이 16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줍는 노인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면서 각 지자체가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비가 그치자, 정쌍섭씨는 폐지를 줍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나섰다.골목길과 거리를 누비며 쓸만한 폐지는 모두 주워 담았다.비에 젖은 종이는 무겁고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씨는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날이 반갑다고 말했다. 광주 금호동 정쌍섭 씨는 "비나 눈이 오면 이제 못할 때도 있다. 해갖고 와서 가격을 내리고 그러면 나는 죽어라고 갖고 와봐야 힘만 든다"고 표했다.고물상에 들러 한 짐 풀어놓고 또다시 거리로 나서자 수레가 제법 찼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지난해 이맘때쯤 폐지 가격은 1kg에 100원이 넘었지만, 1년 만에 6~70원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또 하루종일 길거리와 골목을 누벼도 수거하는 폐지량은 이전만 못한다.경기 침체로 명절 선물이 줄고, 택배량이 감소하면서 폐지 수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광주 금호동 정쌍섭 씨는 "없으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없으면 어쩔 수 없다. 한 번에 5~6천 원, 그리고 2천 원도 받고 3천 원도 받는다"고 밀했다.박민철 고물상 사장은 "싣고 오면 항상 2만 원 3만 원씩 한 번에 받아 갔었다. 단가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 신나는 표정도 없고 조금 얼굴 표정에서 많이 드러난다"고 말했다.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전국 폐지수집 노인은 1주일 평균 6일을 일하면서도 월 수입이 15만 9천 원에 그쳤다.폐지 줍는 어른신들의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지자체들이 일자리 연계는 물론 현금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윤정민 광주 서구의원은 "조례로 만들어서 현금 지원하게끔 얘기가 된 상태이며 예를 들어서 어르신들이 5천 원어치를 주웠다 그러면 5천 원 정도를 보장해 준다"고 강조했다.폐지를 주워 생활비를 대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노인들에게 뒤늦게나마 사회 안전망이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정송이 2024-03-28 11:22:10

횡성군,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 선정

지역
횡성군이 유기성 폐자원에서 바이오가스를 추출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환경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3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기성 폐자원이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여 바이오가스를 추출하는 시설을 뜻한다.횡성군은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457억 원을 투자하여 공근면 초원리 일원에 시설을 설치하며,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시설 입지 지역주민 지원사업 등에 투입하여 주민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소득 증대 및 복지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군은 이번 선정에 따라,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가축분뇨 자원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스템 구축과 함께 지자체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송이 2024-03-28 11:19:42

마포구, 구민 숙원 DMC 랜드마크 건립 위해 총력

수도권
마포구는 상암 DMC 랜드마크 건립 지연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건립 지원을 추진 중이다.앞서 'DMC 랜드마크 신속 추진 지원'을 공약사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매월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유관부서와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오는 6월경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용지 매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상암동이 서북권의 경제 중심지이자 미디어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한편 마포구는 종합병원이 부재한 마포구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 종합병원 신설을 요청하고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정송이 2024-03-28 11:19:10